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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시, (구)인천우체국 보존 및 활용 방안 토론회 개최

주민 의견 폭넓게 수렴 필요, 원도심 활성화 및 민간참여 방안 등 제시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광역시는 4월 27일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세미나실에서 (구)인천우체국 보존 및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구)인천우체국 보존 및 활용’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김종득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 유경희 시의원을 비롯해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인천연구원 최영화 박사가 ‘(구)인천우체국 보존 및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으며, 이어 유경희 시의원이 ‘시민참여를 통한 원도심 활용 방안’, 박진한 인천대 교수가 ‘중구 등 개항장 주변 연계 방안’, 엄준식 국립경상대 교수가 ‘민간협력 및 참여방안’을 내용으로 토론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구)인천우체국의 보존 및 활용 방안을 위해 주변 지역 주민과 시민들의 의견이 폭넓게 담겨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제물포르네상스 등과 연계해 원도심의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특히,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민간참여 방안도 제시됐다.


한편, 시는 (구)인천우체국의 보존 및 활용계획을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구)인천우체국은 1923년 건립된 건물로 일제 강점기와 해방기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대표적인 근대 문화유산이다. 6.25 한국전쟁 때 지붕 일부가 훼손된 것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원형을 잘 보존돼 있으며, 1982년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현재 우정사업본부(경인지방우정청)가 소유하고 있으나, 올해 상반기 중 시로 소유권이 이전될 예정이다.


시는 (구)인천우체국이 제물포르네상스 중심 지역인 1-8부두와 개항장 문화지구의 접점에 위치해 있는 지리적 특성과 건물연면적이 2,152㎡(652평)로 비교적 큰 규모이고, 2019년까지 인천중동우체국 건물로 활용됐던 점 등을 감안해 민간협력 등을 통한 새롭고 참신한 활용 방안도 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 '(구)인천우체국 보존 및 활용 방안 수립 용역'을 거쳐 12월까지 보존 및 활용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종득 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구)인천우체국은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하고, 마침 건축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인천시가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 만큼 이번 토론회를 통해 바람직하고 효율적인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유경희 시의원은 “문화재의 가치와 효용은 시민과 함께할 때 더욱 빛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설명회나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면서 바람직한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