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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노옥희 교육감, 울산교육청장으로 장례

북구 시티병원 장례식장에 빈소 마련, 12일 교육청서 영결식

 

[ 한국미디어뉴스 박미영 기자 ] 노옥희 울산광역시 교육감이 8일 별세했다. 향년 64세.


노 교육감은 이날 기관장 정례협의회를 겸한 오찬 모임 가운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사망 원인은 심근경색으로 추정된다. 유족으로는 남편과 1남 1녀의 자녀가 있다.


빈소는 울산시 북구 시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했다. 발인은 12일 오전 8시 30분이며, 영결식은 같은 날 오전 10시 울산시교육청에서 엄수된다. 장례는 울산광역시교육청장으로 치러진다.


분향소는 울산광역시 교육청 외솔회의실과 울산교육연구정보원에 마련됐다. 장지는 양산시 솥발산 공원묘원이다.


1958년 경남 김해시 한림면에서 태어난 노 교육감은 김해 금곡초, 한림중, 부산 데레사여고, 부산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울산 현대공고 교사로 교편을 잡았다. 졸업한 제자가 산재 사고를 당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적극적으로 나선다.


1986년 한국YMCA 중등교육자협의회 명의로 발표된 교육민주화선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해직됐다.


전교조 울산지부 1·2대 지부장을 지냈고, 해직 13년 만인 1999년 울산 명덕여중 교사로 복직했다.


2002년 울산시 교육위원에 출마하고자 퇴직했고, 같은 해 선출돼 2006년까지 교육위원을 지냈다.


고교평준화실현 시민연대회의 공동의장, 친환경무상급식울산연대 상임공동대표, 울산장애인교육권연대 자문위원, 울산부모교육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노 교육감은 진보단일후보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울산지역 첫 진보·여성 교육감으로 당선된 이후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했다.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4년 임기 동안 전국 최하위권이었던 청렴도와 교육복지를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취임 직후 고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작으로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조기 실현했고, 공사립유치원 무상급식, 중고 신입생 교복비 지원, 초·중·고 수학여행비 지원 등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복지 체계를 구축했다.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최우수 1등급을 달성했고, 2021년에는 전국 264개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부패방지 부문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대내외적으로 신뢰를 회복하며 전국 최상위 수준의 청렴도로 끌어올렸다.


노 교육감은 제9대 교육감으로 취임하면서 교육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고 빈틈없는 맞춤형 지원으로 울산교육이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이날 이용균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