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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구시교육청, 디지털 교육혁신 정책공감 회의 개최

6. 24.(화) 교감 대상, 디지털기반 교육 정책 공감 확산과 현장 안착 지원 노력 강조

 

[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6월 24일 오후 2시, 학생문화센터에서 각급 학교 교감을 대상으로 ‘AI 디지털교과서(AIDT) 정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회의는 AIDT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이해를 높이고, 도입에 따른 효과와 주요 이슈에 대한 개선 현황을 공유함으로써 정책에 대한 신뢰와 수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를 맡은 융합인재과 임종환 과장은 AIDT의 도입 배경과 교육적 의의를 시작으로, 수업 활용 효과, 현장의 우려 사항에 대한 개선 사례, 향후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임 과장은 “AI 디지털교과서는 단순한 디지털 도구가 아니라, 교사의 수업 설계를 지원하고 학생의 맞춤형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교수·학습 도구”라며, “기술 중심이 아닌 교육 본질 중심의 수업 혁신을 위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설명회에서는 AIDT와 관련된 다양한 우려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조치와 성과도 공유했다.

 

3월 학기 초에 제기된 회원가입 절차와 접속 오류 문제는 ▲디지털원패스 간소화, ▲교사 단독 접속 기능 마련, ▲시간표 연동 오류 수정 등을 통해 해소되고 있으며, 교과서 콘텐츠 오류 역시 발생 시 출판사를 통해 1~2일 내 신속하게 수정되고 있음을 전했다.

 

또한, ▲무선망 증속(소규모 1G, 중·대규모 최대 10G), ▲스마트기기 100% 보급 등 교육청 차원의 인프라 구축이 완료된 점도 강조됐다.

 

실제 수업 현장에서의 활용 사례도 소개됐다. AIDT의 자동채점 및 대시보드 기능을 통해 학생별 학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학습결손이 있는 학생에게는 AI 기반 맞춤 학습으로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특히 영어 교과의 음성 인식 기능, 초등 수학의 오답노트 기반 과제 생성, AI 튜터를 활용한 수준별 학습 지원 사례는 현장 교사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또 디지털 과의존이나 문해력 저하에 대한 우려는 교사의 화면 제어 기능과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으로 대부분 해소되고 있다는 분석도 소개됐다.

 

교사 대상 연수 이후 AIDT에 대한 인식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수학 교사의 경우 연수 후 AIDT 활용 의향이 93%, 영어는 84.3%로 나타났다.

 

지난 6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운영된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과 지역위원 연수에서의 AIDT 도입 찬성률도 연수 전 57.5%에서 연수 후 79.2%로 21.7%p 증가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AIDT를 경험한 한 중학생은 “서책형 교과서는 낙서나 딴짓을 하게 되지만, AIDT 수업은 집중하게 된다”, “내게 맞는 과제가 제공되어 재미있다”등의 반응과, 수업을 참관한 학부모의 “과학이나 타 학년에도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앞으로도 AIDT에 대한 현장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운영위원 대상 연수, ▲학부모 설명회, ▲교육포럼 내 현장 체험 운영 등 다양한 공감 확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사의 수업설계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연수와 현장 밀착형 컨설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임종환 과장은 “AIDT는 교육격차 해소, 교사의 업무 경감,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핵심 정책”이라며, “AI 기술이 교사와 학생을 더욱 밀착되게 연결하는 도구로 작동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