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종철 기자 ] 전라남도는 LPG 사용자, 공급업체, 안전관리자 대상으로 가스 사용 전반에 걸친 경각심을 고취하고, 철저한 책무 이행을 위해 특별교육을 실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5월 리조트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를 계기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근 완도읍사무소에서 완도군과 한국가스안전공사 주관 특별교육을 추진했다.
교육은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일산화탄소의 특성, 중독 증상, 보일러 설치 기준 및 점검 시 유의사항 등 그동안의 사고사례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보일러 연통 연결부분의 상태, 환기 등 기본적 사항과 함께 가스 안전장비 및 감지기기의 정상 작동에 대해서도 수시 확인하는 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토록 교육했다.
이를 통해 가스 관련자뿐 아니라 사용자도 쉽게 이상 유무를 확인하도록 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공급자는 “이번 사고사례를 통한 교육으로 일산화탄소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안전한 가스공급과 관리 방법을 습득할 수 있어 유익했으며 가스 안전에 더욱 책임감을 가져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의를 맡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일산화탄소 중독은 보일러뿐 아니라 난방기구나 취사 기구를 사용할 때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캠핑카와 텐트 등 밀폐된 공간에서는 충분한 환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완도군을 시작으로 향후 전 시군에서 특별교육을 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 점검을 통해 안전한 가스 사용 환경을 조성, 가스사고를 최대한 예방할 계획이다.
백경동 전남도 에너지정책과장은 “가스안전관리자, LPG 공급자 등 관계자가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화재 및 중독 등 가스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2015년부터 가스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가스 안전장치인 타이머 콕을 서민층에게 보급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CO 경보차단기 지원사업을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8개 시군 1천160개소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13개 시군, 1천625가구를 대상으로 실시 중이며,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