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종철 기자 ] 오는 6월 21일, ‘빠삐용Zip’(옛)장흥교도소에서 주민들이 함께하는 독특한 텃밭 프로젝트‘마음은 콩밭 시즌2’가 시작된다.
지난해 시즌1이 옛 교도소라는 상징적인 공간을 텃밭 프로그램과 연결하면서 매주 함께 모여 콩을 심고, 밭을 매고, 두부를 만들어 출소하는 스토리 텔링형 공동농사였다면,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각자 분양받은 텃밭을 책임지고 가꾸는 자율 경작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시즌의 부제는 ‘텃밭은 작아도 우리의 여름은 풍성해’로, 작지만 온전한 한 평의 밭을 통해 주민들은 생물다양성과 자급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실천하게 된다.
올해는 콩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물 재배가 가능하며, 모종 심기부터 잡초 제거, 병해충 방제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해내야 한다.
텃밭 주민들은 월 1회 공동으로 밭고랑 풀매기 데이, 생태 텃밭 영화상영회, 백중 잔치, 추수 감사제 등의 프로그램으로 만나며, 공유 게시판에 텃밭 영상일지, 콩잎 요리 레시피 등 매월 소소한 텃밭 미션을 하면서 이렇게 모아진 여러 사진과 영상을 모아 연말에는 ‘우리가 심은 계절’이라는 텃밭 영상과, 사진을 전시할 예정이다.
‘빠삐용Zip’은 (옛)교도소라는 공간의 상징성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생태적 실천을 연결하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예정이며, 현재 7월 중순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빠삐용Zip 또는 장흥군청 문화관광실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