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산림청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되는 제20차 유엔산림포럼(UNFF)에 정부대표단을 파견해 산림녹화 등 우리나라 산림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유엔산림포럼은 매년 5월 유엔본부에서 개최되는 산림 분야 최대의 국제회의로 193개국 정부 및 국제기구,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유엔산림전략계획(2017~2030) 이행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대표단은 ‘모두가 누리는 숲 추진 전략’ 및 ‘제6차 산림기본계획’ 개정 등 우리나라 산림 정책 동향과 지난 3월 발생한 대형산불 대응 노력 등 기후변화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산불재난 대응을 위한 국경을 초월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지난 4월 우리나라 산림녹화기록물이 산림 분야에서는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는 소식을 알려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기도 했다. 특히, 몽골 대표단은 “한국의 성공적 녹화 사례는 몽골을 비롯한 여러 개도국에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고 언급하며 한국의 이번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산림청과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가 민간기업의 산림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설립한 ‘아시아와 숲의 친구들(FAAF)’포럼을 소개하고 이를 유엔산림포럼 공식 협력사업(이니셔티브)으로 등록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수석대표인 김영환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전략연구과장은 “황폐화된 산림을 건강한 숲으로 복원한 한국의 경험과 정책, 기술은 많은 개도국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며, “산림선진국으로서 산림 분야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과제에 대해 여러 국가 및 국제기구들과 더욱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