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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대를 넘어 청렴을 펼치다!광명문화원, 제32회 오리문화제 성료

 

[ 한국미디어뉴스 이기선 기자 ] 광명문화원에서 주최·주관하는 광명시의 대표 시민문화축제인 오리문화제가 지난 17과 18일 이틀간 열려 시민 만여 명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첫날인 17일 오전 충현박물관에서 오리 이원익 선생의 청렴·애민 정신을 기리는 영정 참배와 헌화식을 시작으로 저녁 오리서원에서 광명 역사문화 콘서트 ‘청렴오락’이 개최되어, 시민들이 오리 이원익 선생의 청렴과 애민 정신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청렴오락’은 오리 이원익 대감을 만나는 5가지 즐거움이라는 부제에 맞춰 강연, 강의, 공연, 답사, 전시, 체험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국화를 현악 4중주로 표현한 아르띠에 앙상블의 연주와 애니메이션 영상 상영, 국악그룹 모리랑의 국악 공연은 많은 시민의 호응을 이끌었으며, 광명실버인형극단 ‘영걸스’의 인형극 ‘오리 이원익 대감’은 오리대감의 삶을 현실감 있게 묘사해 어린이들이 큰 환호성과 박수갈채를 보냈다.

 

광명의 역사와 향토 인물을 퀴즈로 알아보는 ‘위퀴즈’에서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지난해 청렴 골든벨 장원, 민회빈 강씨상 수상자, 오리 이원익 캐릭터를 제작한 시민, 오리 이원익 대감의 후손 등이 퀴즈 출제자로 등장해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충현박물관에서 출발하여 오리 이원익 대감의 묘소와 신도비를 돌아보는 답사는 모집 하루 만에 마감되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평소 개방하지 않는 묘소와 신도비를 둘러보며 이원익 선생의 사상과 발자취를 느꼈다.

 

저녁에는 오리서원 뒷마당에서 반딧불 모양의 예쁜 조명등 아래서 시민들이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부스를 찾아 거문고 만들기, 관감당 만들기, 누에체험, 광명역사인물 비누 만들기 등을 경험했다.

 

18일 본행사에서는 광명시민체육관에서 다양한 전통예술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오전 11시부터는 경기민요, 어린이 판소리, 단화여라 무용단의 화려한 공연이 이어졌다.

 

이후 오리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사궤장 기로연 출연진들의 퍼레이드가 광명시민회관에서 광명시민체육관까지 길게 이어져 거리와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이 반갑게 손을 흔들고 호응했다.

 

조선시대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을 위해 베풀던 잔치를 재현한 사궤장 기로연은 오리 이원익의 삶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단순한 의식 재현이 아닌 연극 공연의 형태로 진행되어 관람객들에게 호평받았다. 이날 오리 이원익 청렴대상 수상자인 배기수 씨가 이원익 역할로 참여하여 의자와 지팡이를 하사받는 장면을 재현해 보였다.

 

이후 광명시민체육관 대리석 광장에서 광명시 초등학생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명의 역사와 오리 이원익 선생의 삶을 퀴즈로 풀어보는 ‘도전! 청렴 골든벨’ 대회가 열렸다. 이어 시립농악단이 전통문화 공연을 펼쳐 인상적인 춤과 연주를 선보이며 많은 시민의 박수를 받았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오리 이원익을 비롯한 광명의 역사 인물을 그려보는 ‘오리 이원익 역사 인물 그리기 대회’가 열렸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참가자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광명의 역사 인물을 도화지 위에 표현하며 자신의 그림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박승원 광명시장, 윤영식 광명문화원장 등이 오리 이원익 청렴대상, 민회빈 강씨상 등 수상자들을 시상했다.

 

한편 광명문화원은 오리문화제 행사를 위해 광명소방서, 경찰서, 자원봉사 인력과 함께 안전에 만반의 대비를 갖췄다. 이틀간 진행된 제32회 오리문화제는 많은 인파 속에서도 차분하고 질서 있게 진행되어 광명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빛나는 뜻깊은 행사가 됐다.

 

윤영식 광명문화원장은 “오리문화제의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청렴의 가치와 중요성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