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학교급식에서 사용 빈도수가 높은 수산물에 방사성물질 검사를 확대하는 등 대책을 강화한다.
울산교육청은 2017년부터 매달 학교급식 식재료에 방사성물질 검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검사 건수를 지난해 170건에서 연간 200건으로 늘렸다.
요오드(I)와 세슘(Cs) 등 방사성물질 검사는 학교급식에 식재료가 납품되기 전 유통단계에서 담당 공무원이 납품업체를 방문해 직접 시료 수거 후 검사기관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검사 대상은 급식 재료로 납품되는 횟수가 많은 멸치, 오징어, 명태, 새우, 고등어, 삼치, 주꾸미 등이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 시에는 전 학교와 관계기관에 그 사실을 알리고, 교육청 홈페이지에 즉시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울산 학교급식 공급 수산물 120건의 검사 결과는 모두‘적합’(불검출) 판정을 받았다.
2021학년도부터 최근 3년간 일본산 수산물을 사용한 지역 내 학교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조리사를 대상으로 방사성물질과 안전한 학교급식 등을 내용으로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천창수 교육감은“학교급식 수산물에 대한 방사성물질 검사 시료 수거 시 학부모와 동행하도록 하는 등 식재료 검사의 투명성을 강화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신뢰받는 안전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