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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도, 예측 불가 기후변화 철저한 육묘 관리 촉각

서부농기센터, 2023년산 월동채소 육묘 현장기술 지원단 운영

 

[ 한국미디어뉴스 강순빈 기자 ] 이맘때 제주지역에서는 국민의 겨울철 식단을 책임지는 월동채소 육묘가 한창이다.

 

대부분의 월동채소는 7~8월 파종을 시작해 고온기에 육묘가 이뤄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부터 제주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 이상으로 지속되고 있으며 8월에도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의 극값이 커지며 폭염과 폭우가 잦아지는 추세에 따라 월동채소의 파종 및 육묘관리도 변화의 폭이 큰 기상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8월부터 10월까지 ‘육묘 상담실’ 및 ‘월동채소 육묘 현장기술 지원단’을 운영하며 건강한 모종 생산을 위한 적기 파종과 올바른 육묘 관리 기술지도에 나선다.

 

양배추, 브로콜리는 7~8월 육묘, 8~9월에 정식한 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수확하고 조생양파는 9~10월 육묘, 10~11월 정식한 후 이듬해 3~4월에 수확한다.

 

양배추 등의 십자화과 작물은 파종 후 30일, 본잎 4~5장일 때 정식하므로 이를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파종해야 한다.

 

품종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부 품종은 고온에 약하기 때문에 품종 선택에 유의하고 특성에 따라 알맞은 관리가 필요하다.

 

생육에 적합한 환경관리를 위해 시설 육묘를 권장하고, 노지 육묘 시 차광망(차광률 30~50%)을 씌워서 낮 시간대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물은 가급적 오전에 주며 야간에 과습 시 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늦은 오후에 물 주는 것에 주의한다.

 

‘육묘상담실’에서는 내방농업인 기술지도, 작목별 육묘 상황 및 애로사항 파악, 기상현황 파악 및 전파, 육묘 매뉴얼 확산 등이 이뤄진다. 필요시 채소 전문지도사로 구성된 ‘월동채소 육묘 현장기술단’이 현장 맞춤형 컨설팅에 나설 예정이다.

 

양주혁 농촌지도사는 “평년과 같은 관행적 육묘 관리를 넘어 변화하는 기상상황에 알맞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육묘 시 발생하는 현장 애로사항에 더욱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도내 주요 채소류 재배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등 양채류의 재배(의향) 면적은 3,642ha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