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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도, 올해 채취한 키위 수꽃가루 올바른 저장 중요

수꽃가루 채취시기에 비날씨 이어져…저장 시 수분·온도 관리 유의

 

[ 한국미디어뉴스 강순빈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키위 안정생산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내년도에 활용할 키위 수꽃가루의 철저한 저장과 관리를 당부했다.

 

암수딴그루 식물인 키위는 암꽃보다 수꽃이 늦게 피며 자연수분이 어려워 인공수분이 필수적이다.

 

일반 농가에서는 전년도에 채취한 수꽃가루를 냉동보관하거나 수입산 꽃가루를 구입해 사용하는데, 수꽃가루의 활력도가 높아야 수분이 잘 이뤄지기 때문에 인공수분 작업 전 수꽃가루의 발아율을 검사하는 것이 좋다.

 

올해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는 꽃가루 97점의 발아율을 검사했다. 불량시료 22점을 제외하면 국내산 꽃가루는 65.3%(63점), 수입산 꽃가루는 58.8%(12점)의 발아율을 보였다.

 

의뢰된 꽃가루는 2022년 생산된 것이 대부분(81점, 전체의 83.5%)이었으며, 인공수분 준비단계인 3~4월에 검사 의뢰가 집중(93점, 전체의 95.9%)됐다.

 

저장 불량 등의 문제로 발아율이 40% 미만인 시료는 6점(국내산 2, 수입산 4)이었고, 미 발아된 시료 16점은 모두 국내산이었다.

 

농가에서 꽃가루를 자가조제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귀포지역은 올해 5월 수꽃 채취시기에 비날씨가 16일에 달한 만큼 꽃가루 보관 시 흡습되지 않도록 단단히 밀봉하고, 영하 20℃ 이하의 온도에서 저장해야 내년에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는 서귀포시참다래연구회를 중심으로 관내 키위재배 농업인에게 꽃가루 관리요령 및 잦은 비날씨에 따른 재배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도훈 농촌지도사는 “올해 수꽃가루 채취시기에 습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저장 시 수분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인공수분 전에 반드시 활력도 검사를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꽃가루 활력도 검사 및 조제실은 매년 1월부터 6월까지 운영한다. 사용 및 접수 문의는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