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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교육지원청, 제주-영동 아이들 4‧3-노근리 사건 아픔 공유

제주시-충북 영동 중학생, 노근리서 평화․인권 문화체험 캠프 실시

 

[ 한국미디어뉴스 강순빈 기자 ] 제주시교육지원청은 2일부터 4일까지 충청북도 영동 노근리 일원에서 제주시 중학생과 영동 중학생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평화․인권교육 및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캠프는 제주시교육지원청과 충청북도영동교육지원청 간의 제주4‧3 및 노근리 문화교류 사업으로, 청소년들이 두 지역을 방문하여 역사적 아픔을 공유하고 문화 체험을 함으로써 평화감수성을 지닌 민주시민양성을 육성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한편 제주4․3 평화․인권 문화체험 캠프는 7월 26일부터 2박 3일간 제주4‧3 유적지 및 제주도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노근리 체험 캠프에는 제주시교육지원청 관내 중학생 31명 및 충청북도영동교육지원청 관내 중학생 28명이 참가하며 첫날 노근리평화공원에서 두 지역의 학생들이 만나 입교식을 가졌다. 2박 3일간 노근리평화기념관 및 노근리 쌍굴다리를 순례하고 제주4‧3에 이어 노근리 사건을 통해 이분법을 넘어선 갈등 전환의 경험을 하는 평화워크숍 시간을 가진다. 또한 충청북도 영동지역의 포도따기 체험, 와인 만들기 체험 등 새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영동국악체험촌에서 가야금, 천고타북 등 국악기를 체험하며 사물놀이도 연주해 보는 기회를 가지며 난계국악단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캠프 첫날, 충청북도영동교육지원청 정민교 교육장은“학생들이 지역교류를 통해 각 지역의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아픈 과거가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한 일을 찾아 이를 몸소 실천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제주 학생들은“제주4․3과 같은 역사가 우리 지역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역사가 있는 것을 알게 됐다. 모두가 함께 평화․인권을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함을 알게 됐다”라며 캠프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