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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심정지 손님, 광주 동구 공무원이 심폐소생술로 살려

70대 남성, 변미용 주무관 빠른 조치로 의식 되찾아

 

[ 한국미디어뉴스 김만길 기자 ] 퇴직을 앞둔 구청 공무원이 식당에서 쓰러진 손님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구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주도 한 식당에서 혼자 아침 식사를 하던 70대 남성이 고개를 숙인 채 의식을 잃었다.


당시 변미용 주무관(60)은 퇴직을 앞두고 공로 연수 차 제주도를 찾아 식사를 하던 중이었다.


이를 이상히 여긴 변 주무관이 다가가 보니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남성은 이미 심정지 상태에 들어가 있었다.


변 주무관은 남성의 입 안 음식물을 제거하고 하임리히법으로 복부를 압박했다. 그래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곧장 바닥에 눕힌 뒤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변 주무관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이 식당에 당도할 때까지 10여 분 남짓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은 변 주무관의 빠른 조치 덕분에 의식을 되찾았다.


변 주무관은 “평소 구청에서 응급처치 교육을 받아 당황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긴 공직 생활 여정의 마무리에서 한 생명을 구하는 데 보탬이 돼 무척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