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최지은 기자 ] 홍천군은 필리핀 현지시간 3월 7일에 산후안시 시청에서 산후안-홍천 세종학당 설치·운영 및 공무원 상호 파견근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학당 개원행사를 개최했다.

업무 협약식 및 개원 행사에는 신영재 홍천군수를 비롯한 홍천군 대표단, 일데브란도 다냐스 살루드 산후안시장을 비롯한 산후안시 대표단, 산후안-홍천 세종학당 수료생과 입학생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업무협약은 산후안-세종학당의 설치·운영을 위한 사항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산후안시는 교육운영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고 학당의 홍보와 학습자를 모집하는 등 현지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시스템을 지원한다.

홍천군은 세종학당을 총괄관리하며 현지 운영요원과 교사를 파견하여 학당운영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원 후 산후안-홍천 세종학당은 산후안시 신청사 내에 자리를 잡고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강의과정은 15주씩 2학기로, 수강인원은 15~20명씩 4개 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1개 반은 계절근로자 특별 과정으로 ‘홍천군 계절근로자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여 우리농가와 계절근로자 간의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산후안-홍천 세종학당을 개원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세종학당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것을 넘어서 홍천군과 산후안시 교류협력의 거점이 되어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협력 사업이 발굴되는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후안-홍천 세종학당은 2020년 9월 온라인으로 개원한 이래 총 5학기 동안 276명이 등록하여 150명이 수료하는 등 산후안시민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