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기선 기자 ] 진주시보건소는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6월 24일까지 진주시민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 질환 무료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를 맞아 유관기관 및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과 홍보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장내 기생충 질환 무료 검사 실시
진주시보건소는 남강을 중심으로 많은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진주시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하여 시민들의 기생충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오는 6월 24일까지 ‘장내 기생충 질환 무료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장내 기생충 질환 무료 검사’는 기존 집중조사지역에서 대상자를 확대하여, 검진을 희망하는 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채변을 통해 장내 기생충 감염 여부를 진단하게 된다.
특히, 장내 기생충 가운데 감염률이 가장 높은 간흡충은 간 내 담관에 기생하며 상복부 통증과 발열을 유발하고, 담관염, 담석, 간경화, 담관암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예방과 조기 진단이 요구된다.
검사 희망자는 진주시 보건소 혹은 서부보건지소를 방문해 검체 용기를 수령 한 후, 밤알 크기 양의 변을 용기에 담아 수령지로 제출하면 된다.
진주시는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시민에게는 복약지도를 하고, 이후 재검사를 통해 완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후관리도 병행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민물고기를 날로 섭취하는 것은 기생충 감염의 주요 원인”이라며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고, 칼과 도마는 끓는 물에 10초 이상 소독 후 사용하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예방 활동과 지속적인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당부
진주시는 지구온난화로 진드기 개체 수가 증가함에 따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주로 4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며, 야외작업이 많은 농업인뿐 아니라 벌초·성묘, 등산, 텃밭 작업 등의 야외활동을 하는 일반인도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SFTS는 치명률이 약 20%로 매우 높은 위험을 가지고 있으며 백신과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아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최근 SFTS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경남의 경우 2025년에 SFTS 환자 4명이 발생했다.('25. 5. 27. 기준)
또한 경남권은 매년 타 지역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물린 후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요 예방수칙은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 갖춰 입기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야외활동 후 샤워 및 진드기 물림 확인하기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하기 등이다.
보건소 관계자는“연령별, 위험요인별 발생 현황을 파악하여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예방수칙을 교육하고 있다”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감염병 확산을 막는 첫걸음이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과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