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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카자흐스탄 생명샘교회, 하동군에 778만 원 특별성금 기부

국경을 초월한 나눔의 가치 실현

 

[ 한국미디어뉴스 이기선 기자 ] 지난 2일, 카자흐스탄 생명샘교회의 김삼성 목사와 호렙 알렉산드 목사가 악양면사무소를 찾아 하동군의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한 특별 성금 778만여 원을 기부했다.

 

생명샘교회는 김삼성 목사가 카자흐스탄에서 개척한 교회로, 김 목사가 거주하는 하동군에 산불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마음을 모아 성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인들은 성금과 함께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부산 출신의 김상성 목사는 10년 전 악양면의 풍광에 반해 하동군에 자리를 잡은 귀촌인으로, 지난 4월에도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개인 자격으로 1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김 목사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신앙의 본질”이라며, “하동군 주민들이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에 손성숙 악양면장은 “카자흐스탄에서 보내온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성금은 피해복구와 주민 지원에 의미 있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국경을 초월한 나눔의 가치를 보여주며, 신앙 공동체가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