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양산시 평산동은 22개 마을에 1만3천여세대, 인구 2만8천여명 중 65세 이상 인구가 7천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5%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도시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취약계층도 6천여 명으로 어느 도시보다 복지서비스가 절실히 요구되는 지역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경제적 위기가구 증가로 인한 긴급복지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지원 대상 기준을 완화했으나, 복지 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공적 지원은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이기 때문에 충분한 지원을 담보하지 못하며 다양한 위기 상황에 놓인 가정을 즉각적으로 지원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평산동 주민들이 나선다’는 슬로건으로 22개 관내 유관 기관·단체장과 임원진 40여명이 두 차례 간담회를 갖고 많은 고민 끝에 ‘우리 동네 마을 복지공동체’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우리 동네 마을 복지공동체’는 일상생활을 함께하면서 소통을 바탕으로, 마을의 공동체 문제에 관한 일을 주민들 스스로 해결하고 결정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를 통해 주민 간 협력과 소통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마을의 경제적·문화적·환경적 발전까지 견인할 수 있다.
우선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나눔 식당을 시작으로 재능기부, 공동체 사업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랑의 나눔 식당 운영 방식’은 거동이 가능 분들에게 균형이 있는 영양 지원과 정서적 지지의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삶의 위기나 어려움을 극복으로 활력을 도모하고,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에 행복예찬의 밑반찬 지원으로 건강한 먹거리 제공 등으로 고독사를 예방한다.
‘행복예찬 밑반찬 지원 사업’은 영양결핍이 우려되는 돌봄 이웃에 밑반찬을 제공하여 저소득층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매주 정기적인 방문으로 안부 확인 등 정서적 지지 강화를 통해 고독사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평산동의 특화사업이다.
‘사랑의 나눔 식당’이란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로 매월 2·4주 금요일 점심 식사(밥, 국, 3찬)와 정서적 지지 치료를 통해 우울증 등 다양한 정신장애 등을 예방할 목적으로 부여된 평산동의 특화사업 명칭이다.
동시에 주거·보건·의료·사회복지·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이나 능력을 갖춘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취약한 계층을 지원하는 재능기부 사업도 함께 펼친다. 아울러 운영 재원을 마련에도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기관·단체 위주의 월 1만원 기부자를 모집하고, 필요 물품이나 재능 역시도 기부를 통해 지원받는다.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건립을 위해서는 마을공동체 공모사업도 신청할 예정이다.
이상진 평산동장은 “우리동네 마을복지공동체 사업으로 살기 좋은 평산동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소통, 그리고 지역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도·시의원, 기관·단체장의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도 절실히 필요한 만큼 모두가 손을 맞잡고 사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