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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투고 }전면등교 이후 첫 방학을 앞두고..

 

 학교에서는 코로나 장기화 및 원격수업 등 이후 전면등교 전환이 이루어졌고,  이후 첫 번째 방학을 앞두고 있다. 특히 방학 기간은, 청소년이 잠시 학교라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의 몸(?)으로 또래들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며, 자칫 일탈에 빠지기 쉬운 시기가 되기도 한다. 때문에 청소년의 활동형태와 비행사례를 통한 사전 예방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최근 학교폭력이나 청소년 비행 행태를 보면 조금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코로나 영향으로 ‘비대면’이 일상이 되었던 지난 기간동안 사이버 공간 내 학교폭력은 더욱 다양해졌다. SNS 상 따돌림, 게임 중 상대방에 대한 욕설 및 명예훼손, 그리고 상대방의 동의없이 개인의 신체부위나 유해성 컨텐츠를 전송하는 디지털 성범죄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사이버 학교폭력은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많은 청소년에게 발생할 위험이 있으며, 특히 방학기간 동안은 사용시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가정, 학교, 그리고 지역단체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고민이 있는 가정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운영중인 ‘스마트쉼센터(☎1599-0075)’에서 온라인 상담 및 교육이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또한 무인업소 내 비행이 증가 추세인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오랜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다가, 관리자의 부재로 인한 청소년 접근이 쉬워 더욱 그렇다. 대표적 사례로 무인아이스크림 점포 내 절도와 무인모텔 내 청소년 혼숙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사례를 마냥 가벼운 시선으로 볼 수만은 없다.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폐쇄적 환경은 청소년의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으며, 특히 무인모텔의 경우, 청소년 혼숙이 이루어진 후에는 사실상 발견이 어려워 가정 밖 청소년 비행의 온상이 되고, 나아가서는 집단 폭행이나 성폭행 등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당 업소에 대한 적발 및 단속 또한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업주와 종업원을 대상으로 책임있는 대처와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활동 또한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남동경찰서 학교전담팀에서는 방학 전·후, 청소년 비행이 발생하는 관내 신고지역을 우선 순찰하고 무인업소를 방문하여 업주를 대상으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선택과 집중’의 치안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방학 전 학교폭력 및 청소년 비행을 위해 가정-학교뿐 아니라 경찰 및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청소년이 올바른 길로 가기만을 기대하는 것은 자칫 이상적인 생각일 수 있다. 건전한 성장을 저해하는 비행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 역시 우리 어른들의 역할이 아닐까.

 

인천 남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오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