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서울 노원구가 ‘2025 장애인 건강한마당’과 장애인 축제 ‘같이 가요 우리 동네’ 연계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건강한 삶, 함께 만드는 지역사회’를 주제로, 장애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체험 행사로 꾸며진다. 실질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비롯해 장애 공감 체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여자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는 6월 17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서울시립상이군경복지관 주차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건강상담존 ▲장애공감체험존 ▲장애인 스포츠 체험존 ▲연합 소규모 바자회존 ▲먹거리존 등 총 5개 테마 구역으로 운영된다.
행사의 중심이 되는 1구역, ▲건강상담존에서는 ‘장애인 건강한마당’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만성질환 관리, 구강 관리, 금연·절주, 마음 건강·치매 예방, 장애인 재활 보조기기 체험, 응급 전화 설정 안내 등 생활 밀착형 건강 프로그램들이다.
부스별로는 혈압·혈관 측정, 혈관 건강도 검사, 보행 분석, 입속 세균 관찰을 통한 구강 건강 상담, 음주 위험 체질 검사, 스트레스 및 우울 평가 등 다양한 건강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참여자 스스로 건강 정보를 습득하고 자가관리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시각장애인 안마사의 안마 서비스 시연, 청각장애인 네일리스트의 네일아트 체험 부스 운영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 참여 가능성과 역량을 지역사회에 소개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 기반 보조기기 체험, 스마트폰 응급전화 설정 안내 등 생활 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해 참여자들이 생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2~3구역에서는 점자 체험, 디스크 골프,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체험 등 장애인의 삶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돼, 장애 공감과 인식 개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4~5구역에 마련되는 ▲연합 소규모 바자회존과 ▲먹거리존에서는 지역 복지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만든 바자회와 다양한 먹거리를 통해 참여자 간의 소통과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노원구의 등록 장애인 수는 약 25,628명(25년 3월 기준)으로, 이에 따라 장애인 건강권과 복지 접근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전국 최초의 장애인 친화 미용실 ‘헤어카페 더휴’ 운영, 무장애 숲길 조성 사업 등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지역 환경 조성을 위한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건강한마당과 장애인 축제를 함께 개최함으로써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더불어 사회적 공감과 연대의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포용 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