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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엄채영 아나운서, ‘옥(玉) 교수’ 서지민 명예교수, 궁중옥 예술 90년 담은 전시회 진행

– 북촌 코너갤러리 & 가회헌에서 ‘푸르를 녹, 빛날 옥’ 열려
– 미스코리아 출신 엄채영 아나운서 사회로 ‘작은 한옥 음악회’ 함께 열려

 

[ 한국미디어뉴스 김서안 기자 ] 한국 전통 궁중 장신구의 대가, ‘옥 교수’로 불리는 서지민 서울산업대 명예교수가 90년 전통을 이어온 궁중옥 공예의 여정을 담은 전시회를 서울 종로구 북촌의 코너갤러리 & 가회헌에서 개최했다.

 

전시명은 "푸르를 녹, 빛날 옥(green like her, shine like oke)"으로, 5월 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서 작가가 평생에 걸쳐 제작하고 연구해온 옥 장신구와 공예품 120여 점을 엄선해 선보이며, 궁중옥의 예술성과 전통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서지민 교수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유래한 '남양옥'을 바탕으로 한국 장신구사 및 문양사를 집필하고, 전통미를 계승·교육해온 국내 대표 옥공예가다. 60년 이상 옥 장신구를 제작해온 그는 왕실의 상징성과 한국 고유의 심미성을 표현하는 데 매진해 왔다.

 

전시 오프닝은 5월 10일(토) 오후 4시, 한국 전통문화와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온 서 작가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특별 기획된 ‘작은 한옥 음악회’로 문을 열었다.

 

 

사회는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뛰어난 지성과 품격 있는 진행으로 사랑받는 엄채영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테너 김기선과 박영필의 듀엣이 감미로운 공연으로 오프닝을 빛냈다.

 

 

서 교수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쓰던 옥비녀와 옥가락지에서 전통의 아름다움을 발견했고, 그 인연이 평생의 길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집까지 팔아 옥 광산을 구입할 정도로 옥 예술에 대한 집념과 헌신을 이어왔다.

 

디지털과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시대 속에서, 한국 전통공예의 혼을 담은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의미 있는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