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문상수 기자 ] 고양특례시 덕양구 고양동은 지난 7일, 수개월째 와상생활 중인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급격하게 기력이 약해진 노인의 상황을 확인한 후 강북삼성병원에 응급입원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달 4일, 대상자의 이웃 주민이 고양동 행정복지센터에 고독사의 위험이 있는 독거노인을 제보했다. 대상자는 평소 이웃 주민과 산책하며 교류하고 지냈으나 어느 순간 주변을 정리하고 식사를 하지 않는 상황에 놓여있었다.
이웃 주민의 도움으로 독거노인의 가정을 방문해 상황을 확인한 고양동 찾아가는복지팀은 식사, 병원 치료 등을 권유하며 지속적으로 노인의 가정을 방문했다. 그러나 독거노인은 혈압, 당뇨 검사만 허락하고 병원 입원지원과 기타 지원은 지속적으로 거부해 왔다.
4월 15일부터 약 5일간 찾아가는복지팀이 방문해 물 외의 음식 섭취가 없는 것을 확인해 119에 신고했으나 소방대원들에게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해 입원절차를 진행할 수 없었다.
이에 찾아가는복지팀은 독거노인의 동의를 얻어 재택의료센터 방문진료 서비스를 연계했다. 의료진은 가정에서 영양제를 수액으로 주입하고 혈액검사 등을 진행해 필요한 약을 복용하도록 도왔다. 또한, 장기요양서비스를 신청했으며, 신청 대기 동안 경기도 누구나돌봄서비스를 통해 하루 3시간 생활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다만, 요양보호사 방문 시간 외에 위험한 상황이 지속되며 건강이 악화되자 고양동은 지난 7일 가정에 방문해 입원을 권유했고, 독거노인의 동의하에 119 신고, 병원 긴급 이송 및 입원 조치가 이뤄졌다.
장재영 고양동장은 “이웃의 신고로 고독사 위험에 처한 독거노인을 알 수 있었고, 찾아가는복지팀의 지속적인 방문과 관계 형성 노력, 의료 및 복지서비스 연계를 통해 고립됐던 독거노인과 마음을 열고 고독사를 방지할 수 있었다.”며 “독거노인의 안전한 생활과 고독사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복지현장에서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적극 건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