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안전은 경찰의 노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주민이 생활 속 위험 요소를 알고, 도움이 필요할 때 어디에 요청해야 하는지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특히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범죄 피해를 입고도 신고나 상담을 망설이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정에게는 더 쉽고 가까운 범죄예방 안내가 필요하다.
인천삼산경찰서는 지난 6월 20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함께 어울림’ 다문화 행사에 참여해 다문화가정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행사장에서는 ‘우리 동네 안전지도 만들기’를 통해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와 위험하다고 느끼는 공간을 함께 표시했다. 아이들은 스티커를 붙이며 우리 동네의 안전한 장소와 조심해야 할 장소를 자연스럽게 익혔고, 보호자들은 생활 주변의 위험 요소를 다시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관계성 범죄 예방 퀴즈, 실종 예방 지문 사전등록 안내, 가정폭력·스토킹·성폭력 등 주요 범죄 신고 방법 안내를 병행했다. 특히 외국인 주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경찰청과 연계된 QR코드를 활용한 다국어 범죄예방 안내도 함께 제공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내용도 휴대전화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하여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행사의 중심은 ‘참여’였다. 경찰차 포토존과 체험형 홍보활동은 아이들의 관심을 이끌었고, 그 관심은 자연스럽게 보호자의 참여로 이어졌다. 범죄예방은 어렵고 무거운 주제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배우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안전 습관이라는 점을 전달하고자 했다.
다문화가정은 더 이상 특별한 대상이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다. 이들이 안전 정보를 몰라 피해를 입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어야 한다. 경찰은 주민 곁에서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고, 범죄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인천삼산경찰서는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범죄예방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민이 참여하고, 경찰이 함께 확인하며, 지역사회가 같이 지키는 안전망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안전한 동네는 거창한 구호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아이가 붙인 작은 스티커 하나, 주민이 표시한 위험 장소 하나, 경찰이 건넨 안내문 하나가 모여 더 촘촘한 안전망이 된다. 인천삼산경찰서는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생활 속 안전을 만들어가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