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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기획기사 1] 보령시장 선거 3파전, ‘도시 생존 전략’ 3대 모델 충돌… 향후 10년 방향 갈린다

- 인구 감소·청년 유출·산업 약화… 보령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
- 관리형·성장형·특화형… 서로 다른 도시 설계 모델의 정면 충돌
- 보령 선거의 본질: 정책 경쟁을 넘어 ‘도시 구조 선택의 3파전’

 

 

[ 한국미디어뉴스 김서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영우 후보, 국민의힘 엄승용 후보, 무소속 김흥식 후보로 충남 보령시장 선거는 후보들의 단순한 공약 비교를 넘어, 보령시가 어떤 방식으로 생존하고 성장할 것인가를 둘러싼 ‘도시 구조 모델의 선택’으로 압축되고 있다.

 

현재 보령이 마주한 구조적 현실은 분명하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지속, 청년층 유출 심화, 제조업 기반 약화, 관광 중심 경제의 고착, 그리고 지방재정의 중앙 의존 심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이번 선거는 “누가 더 잘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보령을 어떤 도시로 설계할 것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번 선거 구도는 서로 다른 세 가지 도시 운영 철학이 충돌하는 모델로 구분된다고 볼 수 있다.

 

이영우 후보 유형은 관리형·안정 중심 모델은 기존 행정 체계를 기반으로 안정성과 연속성을 강화하는 방식이라골 볼 수 있다.

 

핵심은 급격한 변화보다는 현재 구조를 유지하면서 효율을 높이는 데 있다.

 

주요 방향은 중앙정부 협력을 통한 재정 확보, 기존 산업 및 복지 체계 보완, 점진적 개선 중심의 정책 운영 이 모델의 강점은 정책 실패 위험이 낮고 행정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다.

 

예측 가능한 보령시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반면 한계도 분명하다.

 

구조적 성장 동력이 부족하고, 보령시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변화 속도 역시 상대적으로 느릴 수밖에 없다고 불 수 있을 것이다.

 

엄승용 후보 유형은 성장·확장형 모델로 보령을 기존 지방도시가 아닌 ‘자족형 성장 거점 도시’로 재편하려는 전략이다. 도시 규모와 구조 자체를 바꾸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

 

핵심 전략은 인구 및 기업 유입 중심 정책, 도시 컨트롤타워 기반 재설계 대규모 투자 유치 및 산업 구조 전환 이 모델은 명확한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성공할 경우 도시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한 추진력을 가진다.

 

다만 실행 난이도가 매우 높고 투자 유치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따라서 실패할 경우 충격 역시 큰 ‘고위험·고변화’ 모델이라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김흥식 후보 유형인 산업·관광 특화형 모델은 보령이 가진 해양·관광·문화 자원을 중심으로 지역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며, 특정 산업을 집중 육성해 현실적인 성장 기반을 만드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주요 방향은 해양 관광 및 체류형 산업 강화, 지역 특화 산업 클러스터 구축, 문화·관광 중심 경제 구조 확대 이 모델의 강점은 지역 자원을 가장 현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단기적인 체감 효과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하지만 관광 산업 특성상 계절성과 외부 수요 의존도가 높고, 제조업 중심의 산업 다변화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 보령이 선택해야 할 도시의 방향성의 본질은 두 가지 질문으로 정리된다.

 

첫째, 안정과 변화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이다.

안정은 예측 가능성과 지속성을 의미하지만, 성장의 한계가 존재하고, 변화는 성장 가능성을 열지만 동시에 위험을 수반한다.

 

둘째, 실제로 실행 가능한 성장 모델은 무엇인가이다.

정책의 완성도보다 중요한 것은 재원 확보 능력, 투자 유치 가능성, 중앙정부와의 협력 구조다.

 

결국 문제의 핵심은 이상적인 비전이 아니라 ‘실현 가능성’으로 귀결된다.

 

이번 선거는 ‘정책 경쟁’이 아니라 ‘도시 설계 경쟁’이 될 것이다.

 

보령시장 선거는 후보 간 단순한 정책 경쟁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 구조를 결정하는 선택의 과정이다.

 

충돌하게 될 모델를 정리해 보면 ▲안정형 행정 모델 ▲성장형 구조 전환 모델 ▲산업 특화 기반 재편 모델 이 선택은 단기 행정 성과를 넘어, 향후 10년 보령의 도시 구조와 생존 전략을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

 

“이번 선거는 누가 더 나은 후보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보령이 어떤 도시로 존재할 것인가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