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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수원교육지원청, 한·일 국제교육협력 새 장 열다…일본 교육기관과 3자 협약 체결

수원–아사히카와 36년 우호 기반 확장… 미래교육·교원·학생 교류 협력

 

[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은 12월 2일 일본 아사히카와시 교육위원회에서 삿포로한국교육원과 함께 3자 국제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일 간 교육협력 체제를 제도적으로 구축하고, 경기교육의 우수정책을 해외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방문은 수원교육지원청이 ‘국제교류 중심 교육지원청’으로 지정된 이후 지자체와 연계해 추진해 온 국제교육협력사업의 결실이다. 특히 1989년부터 이어진 수원특례시–아사히카와시 자매결연을 교육 분야로 확장해, 지자체 협업 기반 위에 안정적인 국제교류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이번 협약은 지난 9월, 일본 고베·삿포로 한국교육원장 및 아사히카와시청 방문단이 수원교육지원청을 찾아 개최한 국제교류 협의회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당시 일본 방문단은 경기교육의 대표 정책인 ▲AI 기반 맞춤형 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지역과 연계한 학생 맞춤형 학습 기반 ‘경기공유학교’ 등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고등학교 중심 교류를 초·중학교까지 확대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수원교육지원청 방문단은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삿포로시와 아사히카와시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교육장과 지역교육과장을 포함해 협력 사업을 수행할 실무진으로 구성됐으며, 현지 학교와 교육기관을 찾아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교육정책 및 학교 교육에 대한 상호 이해 증진 ▲교직원 및 학생 교류 프로그램 추진 ▲미래교육·디지털 교육 협력 ▲기타 공동 필요 사업 등을 함께 운영하게 된다. 수원교육지원청과 아사히카와시 교육위원회는 교육행정기관으로서 실질적 사업을 공동 시행하고, 삿포로한국교육원은 재외교육기관으로서 현지 행정지원과 조정 역할을 맡는다.

 

방문단은 협약체결 외에도 일본 초등학교·중학교 수업을 참관하고 프로젝트 기반 수업, 학생 공동활동, 교원 교류 등 수원 지역 학교와 연계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수원교육지원청 김선경 교육장은 “이번 협약은 양국이 교육을 통해 국제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 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교원·학생 교류와 교육정책 공유를 통해 실질적인 국제교육협력 성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와 협약은 ‘교육을 통한 국제적 가치 창출’이라는 비전을 실현하며, 경기교육의 글로벌 확산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협약은 오는 12월 10일 수원 팔달문화센터에서 열리는 ‘2025 경기미래교육 발전을 위한 한·일 국제교육 포럼’으로 이어진다. 포럼은 한국(팔달문화센터)과 일본(삿포로시교육위원회·고베한국교육원)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되며, 양국 교원·장학진·교육행정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여해 경기교육 우수정책과 일본 교육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