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서울 강서구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인형극 공연을 실시한다.
이번 공연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아동학대 유형과 대처법을 재미있게 전달하며 성폭력 등 위험 상황에 스스로 인지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공연은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진행되며,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아 1,180여 명이 참여한다. 우현유치원, 신태양어린이집 등 18개소가 대상이며, 회차별 교육은 40분간 이뤄진다.
구는 지난 4월 사전에 공연 신청을 받았으며, 총 60여 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신청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공연은 1부 오프닝, 2부 어린이극, 3부 마무리로 구성된다. 1부 오프닝에서는 인형극을 소개하고, 아이들과의 약속을 통해 안전한 공연 분위기를 조성한다.
2부는 세 가지 막으로 구성된다. 1막 ‘나와 친구 사이의 좋은 선, 경계를 지켜줘요’를 통해 상호 존중의 중요성을 알린다. 2막 ‘내가 불편한 접촉은 거절해도 괜찮아요’에서는 위험한 상황에서 거절하는 방법을 가르치며, 3막 ‘우리 모두 안전을 실천해요’에선 위험 상황별 대응 요령을 전달한다.
3부 마무리 공연에서는 상황극 시연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며 실제 상황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실습한다.
공연에는 친근한 인형 캐릭터들이 등장해 아이들에게 몸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성폭력 등 위험 상황에 스스로 대처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캐릭터들은 아이들과 직접 소통하며 상황별 대응 요령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한다.
구는 이번 인형극 공연에 사단법인 굿네이버스가 협력 및 지원해 아동 보호와 예방 교육의 효과를 더욱 높였다고 밝혔다.
공연 후에는 교사와 아동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수집된 의견과 제안은 다음 해 공연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아동학대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을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