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김성연 기자 ] 청주시는 지난 9일 원흥이생태공원 내 원흥이방죽에서 생태교란종인 중국줄무늬목거북 1마리를 포획했다.
중국줄무늬목거북은 국내 거북류와 서식지에 대한 경쟁 유발 우려가 높으며, 남생이(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천연기념물)와 교잡이 가능해 2020년에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됐다.
현재까지 양서류생태공원에서 포획·퇴치한 생태교란종 및 외래종은 붉은귀거북, 리버쿠터, 늑대거북, 중국줄무늬목거북, 페닌슐라쿠터, 페인티드터틀 등 총 6종이며, 모두 반려동물로 키우다 방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2022년 포획한 늑대거북은 물가 생물 중에서는 최상위 포식자로 날카로운 턱을 이용해 입에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지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위험한 생물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트랩 설치 등으로 생태교란종 포획·퇴치에 노력하겠다”라며, “방생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임을 인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