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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세종병원, 해외의료나눔 1600례 달성

- 1989년 중국 연변 환아 수술 이래로 해외 선천성심장병어린이 1600명에게 무료수술 시행

- 1600번째 환아는 심방중격결손 앓고 있는 몽골 남아 

- 앞으로도 더 많은 기관과 연계하여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 치료하는데 최선 다할 것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16일(월) 해외 심장병 어린이 무료 수술 1600례 행사를 개최했다. 

 

부천세종병원 3층 병동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명묵 병원장을 비롯하여 문경원 부이사장, 한성숙 행정지원부장 외 외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치료받고 회복 중인 환아들에게 선물을 전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외의료나눔 1600례로 선정된 환아는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 벽의 구멍을 통해 혈류가 새는 심방중격결손을 앓고 있는 몽골 아동 만라이(6세?남)로 부천세종병원과 성안심장재단의 연계를 통해 치료받았다. 아이는 11일(수) 무사히 시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만라이의 보호자 얌다와(44세?여)는 “아이가 감기에 걸린 후, 잘 낫지 않아 현지 아동병원에 갔다가 심장에 구멍이 있다는 소견을 받아 큰 충격을 받았었는데, 마침 한국에서 의료진이 와서 검사 후, 일부 아이들을 선정해 부천세종병원으로 데려가 치료해 준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며, “며칠 후 부천세종병원에서 의료진이 파견 나와 아이의 상태를 체크한 후, 최종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운이 좋게 이렇게 치료까지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몽골에서는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없어 아직도 아픈 아이들을 키우는 많은 부모들이 계속 기다리기만 하는데, 우리의 사례처럼 병원과 연계되어 더 많은 환아들이 치료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천세종병원 이명묵 원장은 “선천성심장질환의 경우, 한 번의 심장 시술, 수술만으로 호전될 수 있는 케이스가 많은데, 아직도 의료환경이 열악하여 적기에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 많은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심장전문병원이자 40여 년 간 국/내외 의료나눔을 펼쳐나가고 있는 의료기관으로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병원은 1982년 부천세종병원 개원 이후부터 국내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1만 3000여 명,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1600여 명에게 무료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상자를 확대해 의료지원을 비롯해 질병 예방,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나눔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